한국의 네 번째 경마장이 오늘 문을 연다. 1,857억원, 약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한 이 시설에서는 말들이 일하러 출퇴근한다.
한국마사회(KRA)는 9월 13일 렛츠런파크 영천의 첫 경마에서 국내에 전례가 없는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새 경마장에 별도의 경주마 집단을 두는 대신, 말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기반을 두고 경주를 위해 영천으로 이동한 뒤 다시 돌아간다.

마사회는 이를 지역 순회 경마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영천은 12월 6일까지 12일간 총 72개 경주를 개최할 예정이며, 부산경남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더 큰 영남권 경마 일정에 편입된다.
따라서 오늘의 개장은 지도에 경마장 하나를 더하는 것 이상의 흥미로운 실험이다.
1억3,000만달러짜리 경마장에 자체 상주마는 없다
말 수송 모델은 이미 예행연습을 거쳤다. 일반 공개에 앞서 영천에서 시험 경주를 열어 주로뿐 아니라 말과 인력의 이동, 마방 입사, 경주 운영, 상시 거점을 벗어난 곳에서 경마를 시행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까지 점검했다.
오늘부터 그 예행연습이 실제 운영의 일부가 된다.
마사회는 상당한 규모의 영구 시설을 건설했다. 66만㎡ 부지에 두 개의 주로, 마방, 약 5,000명을 수용하는 관람대를 갖췄다. 1단계에만 1,857억원이 들었으며, 전체 개발 사업의 예산은 3,057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경마를 성립시키는 데 필요한 가장 가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다른 곳에서 도착한다.
영천은 경마 인프라와 경주 자원이 반드시 같은 곳에 있어야 하는지를 시험하는 셈이다. 부산경남에 이미 구축된 생태계를 곧바로 복제하는 대신, 마사회는 같은 경주마 집단을 두 경마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영천에 영구적으로 중복 구축해야 할 부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수송과 추가 조율에 비용이 들고, 마주·조교사·기수·마방 인력이 자신들의 본거지를 떠나 경마에 참여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실무적 과제도 생긴다.
시설을 짓는 데는 큰돈이 들었다. 경쟁력 있는 경주를 꾸준히 공급하는 일은 또 다른 문제다.
영천이 기대하는 것은 경마장 주변에서 일어날 변화
지방정부가 보는 매력은 경주 일정 자체보다 훨씬 크다.
영천이 한국의 네 번째 경마장 부지로 선정된 것은 2009년이다. 오늘의 개장은 15년 넘게 이어진 개발 과정의 결실이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유치를 위해 이례적인 승부수도 던졌다. 마사회에 30년간 레저세 50% 감면을 약속했다.
새로 생기는 큰 세원의 절반만 확보해도 경마장이 없을 때보다 훨씬 많은 세수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경상북도 추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예정된 72개 경주만으로도 감면 후 약 108억~140억원의 레저세 수입을 거둘 수 있다.
기대하는 수익은 베팅 관련 세금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역 계획은 이 사업을 교통 여건 개선, 주변 지역 개발, 관광, 더 폭넓은 말산업 경제와 연결해 왔다. 당초 3,057억원 규모의 구상에는 경마 중심의 1단계 외에 향후 레저 개발을 위한 약 1,200억원도 남아 있다.
이로써 영천은 상당히 독특한 경제 실험의 무대가 된다.
한국은 새로 상주할 경주마 집단부터 만들지 않고도 1억3,000만달러를 들여 새로운 경마 목적지를 조성했다. 마사회가 이미 보유한 고가의 스포츠 자산을 공유하려는 동안, 영천은 그 주변에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첫 경마 일정은 오늘 시작된다. 10두가 등록한 1,800m 개장 기념 경주도 포함돼 있다.
오늘 찾아오는 관객에게 영천은 완전히 새로운 경마장이다.
말들에게는 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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